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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비욘드K] 일본 열도 매료시킨 K뷰티…선봉에 선 라카 이민미 대표

K뷰티 브랜드는 고만고만하다. 4~5개로 수렴되는 국내 대형 화장품 ODM·OEM(제조자개발생산·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에서 준수한 성분과 기술력이 집약돼 탄생한다. 해외에서 "K뷰티 제품은 다 좋다"는 입소문이 난 배경이다. 상향 평준화된 K뷰티는 아이디어 싸움에 골몰했다. 작은 사이즈의 쿠션 팩트, 한 번에 두 가지 색깔을 내는 아이섀도 등 재기발랄한 상품을 앞다퉈 선보였다. 그러나 얄팍한 아이디어에 기댄 K뷰티는 C뷰티(차이나뷰티)에 덜미가 잡혔다. '라카'는 사면초가인 K뷰티업계에서 상당히 시사점을 주는 브랜드다. 라카는 2018년 국내 처음으로 젠더 뉴트럴 화장품이라는 화두를 꺼낸 뷰티 브랜드다. 여성도 남성도 아닌 '모두'를 위한 화장품을 표방한다. 여성이 주류인 뷰티 시장에 젠더를 적시 하지 않은 라카는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 5년은 편견과 싸우는 동시에 단단한 철학으로 무장하며 보낸 시간이었다. 빛을 보고 있다. 라카는 세계 3대 화장품 시장인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K뷰티 브랜드로 손꼽힌다. 일본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신주쿠, 시부야, 긴자 상권의 주목받는 매대에는 어김없이 라카가 자리 잡고 있다. 이민미 대표에게 J뷰티 시장에서 K뷰티 브랜드로 성공을 거둔 배경과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었다. 치밀한 브랜드 히스토리와 사명감, 제품력을 쌓아가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우리' -2018년 '컬러는 원래 모두의 것'이라는 슬로건을 선보였다. 배경이 궁금하다."약 10년간 광고인으로 살았다. 직접 광고회사를 경영하면서 코스메틱에 특화된 에이전시로 자리 잡았다. 아름다움을 다루는 일은 굉장히 섬세하고 매력적인 작업이라는 걸 알게 됐고, 하룻밤 사이 새로운 트렌드가 부상하는 뷰티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뾰족한 기조와 철학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 '브랜드 고유의 철학'을 가진 나만의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그게 바로 라카였다." -한국에서 젠더 뉴트럴이라는 주제는 상당히 예민한 화두다. "시대적인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당시 아시아 시장에서 착한 성분이나 친환경 같은 메시지는 활발히 다뤄지고 있었지만 '젠더'를 브랜드 철학으로 다루는 브랜드는 없었다. 기업이 함부로 다뤄선 안되는 주제처럼 터부시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주제를 진정성 있게 잘 다뤄낼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젠더의 경계를 허무는 중립적인 브랜드'를 처음 설계하게 됐다."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지금까지 화장품 시장은 여성과 남성을 따로 구분해 왔다. '젠더 중립'이란 화두는 선도적인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다른 한편에서는 어색하거나 불편한 주제일 수 있다. 젠더 뉴트럴에 공감하는 소비자들 중에서도 '멋있긴 해도 내 것은 아니다'라고 여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극복했나. "모든 제품을 선보일 때 우리의 철학을 응원하고 좋아해 줄 사람뿐만 아니라 낯설게 느끼는 소비자들의 감정들까지 섬세하게 생각한다. 여성이 아닌 '또 다른 누군가들'에게도 충분히 어울리는 메이크업이라는 걸 화보로 보여주기 위해 공을 들인다. 다양한 젠더 이미지를 활용한 사용법을 사진과 영상으로 반복적으로 노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여기는 감정을 끌어올리는데 신경 쓰고 있다. 단순한 신제품 홍보 이상의 '사명적 콘텐츠'를 생산하고 또 생산하고 있다." -여성의 마음을 잡는 것보다 더 복잡한 것 같다. "라카는 매 시즌 여성과 남성 모델을 모두 발탁한다. 라카를 만드는 사람들도 브랜드 신념에 따라 특정 젠더에 치우치지 않았는지 끝없이 스스로를 검열하고 완성된 광고제작물을 버리기도 한다. 가끔은 주변에서 '화장품 브랜드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철학 아래 꾸준히 걷고 일관성을 걸어야 사랑받을 수 있다. 이런 시간들이 모이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라카를 알고, 체감하고 사랑해 주는 것 같다. 성취감과 행복을 느낀다."-모든 젠더를 만족시키는 화장품은 제품 개발부터 다를 것 같다."남성과 여성으로 소비자를 가르는 화장품 시장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하도록 제품의 난이도를 낮추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가령,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중명도·중채도 컬러를 구현할 땐 질감에 밀도를 줘서 한두 번의 터치만으로 메이크업이 손쉽게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쨍하게 표현될 수 있는 고명도·고채도 또는 저명도·고채도 컬러에는 충분한 투명도와 부드러운 발림을 주어 컨트롤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쉬운 질감 속에 다채로운 컬러를 담는 것'이 라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품 개발 포인트다." 일본에서 핫한 라카 -일본에서 라카의 인기가 상당하다. "올해 라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2년 연속 2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루고 있는데, 이 중 일본에서의 성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립 제품 카테고리 성장이 가장 돋보인다. 라카의 베스트셀러 '프루티 글램 틴트'는 큐텐재팬에서 2022년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포인트 메이크업 카테고리 판매액 1위를 달성했다. 이베이재팬에서 매월 발표하는 '월간 인기 화장품 랭킹'에서도 라카는 부동의 네임드 브랜드다." -일본 시장에서 라카의 존재감이 도드라지고 있다. "라카 고유의 패키지 디자인, 우수한 포뮬러, 합리적 가격과 브랜드 스토리라는 탄탄한 '사각편대' 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간결하면서도 유니크한 패키지 디자인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체감한 사례와 에피소드가 있다면. "신주쿠와 시부야, 긴자 같은 핵심 상권의 오프라인 점포에서도 가장 주목도 높은 위치에 라카 매대가 줄지어 마련돼 있다. 팔려나간 제품을 바쁘게 채워 넣는 점원들과 우리 제품을 사들이는 소비자들을 직접 현장에서 보면서 라카의 경쟁력과 힘을 체감했다. 감사함과 동시에 새로운 미션을 계획하는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라카의 사업 목표가 궁금하다. "현재는 일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추후에는 동남아시아와 유럽 시장 등 제3국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이다. 멀지 않은 시간 내에 한국과 일본을 넘어 탄탄한 글로벌 브랜드로 약진하고 싶다." -최근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보는 K뷰티 브랜드가 C뷰티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라카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뚝심 있는 세계관, 풍성한 스토리텔링이 있다. 라카의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소비자들과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밀도 높게 소통할 수 있다. 이런 요소들은 쉽게 카피할 수도, 카피될 수도 없고 단시간 안에 쌓아올릴 수도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신기한 제품이나 초단거리 달리기에서 승부를 보는 마케팅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본다. 오랜 시간 꾸준히 확장해온 라카만의 브랜드 세계관이 묵직한 무기가 된다." -일본에 진출하는 K뷰티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일본 시장은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트렌디한 룩으로 무장한 K뷰티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기세가 이어지려면 정교한 고객 응대 서비스와 고도화된 현지 CRM(고객 관계 관리)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 라카는 현지 파트너들과 다양한 고민과 시도를 하고 있다. 시장에 좋은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5 07:01
산업

백화점, 설 선물 본판매 돌입…키워드는 프리미엄·가성비

백화점 업계가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 행사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일부터 모든 지점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을 맞아 주요 선물 카테고리별로 프리미엄 상품을 더욱 강화하고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는 친환경 콘텐츠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특히 한우 선물세트 중 1+ 등급 이상의 선물세트 품목 수를 40% 이상 늘리고 청과 당도를 상향하는 등 선물 품질을 높였다. 수산물의 경우 세계해양책임관리회(MSC) 등 인증 선물세트를 확보했다. 와인은 백화점의 전문 소믈리에가 직접 선별해 선보인다. 또 재활용된 소재로 제작한 보랭 가방을 활용하는 등 상품부터 선물 포장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콘텐츠도 강화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일부터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실속 있는 ‘가성비’ 선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한편 고급 선물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어 두 고객층을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실속 선물 세트 수요에 맞춰 10만원대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를 지난해 대비 40% 확대했고, 수산물의 경우에도 15만원짜리 선물세트부터 다양한 가격대로 약 100가지 품목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해 1++ 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한우 선물세트 등 100만원 이상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렸다. 청과 선물세트 구성도 지난해보다 20% 확대했고, 와인 선물세트도 10만원 미만부터 2800만원 샴페인 선물세트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 밖에도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맞춰 조명·와인잔·식기 등 다양한 잡화 상품들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일부터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행사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 행사를 위해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5%가량 늘렸다. 특히 ‘삼배체굴’, ‘옥돔’ 등 겨울 제철 상품을 중심으로 신규 설 선물세트 물량을 20%가량 늘렸다. 또 한우 선물세트 물량 역시 20%가량 늘렸고, 10만원 이하의 가성비가 높은 선물세트 등 금액대별 상품들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01 16:43
산업

티몬, '특구재단 가을컬렉션'…우수 스타트업 판로 개척 지원

티몬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손잡고 우수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는 ‘특구재단 가을컬렉션’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티몬은 우수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의 판로 확장을 위해 내달 8일까지 ‘특구재단 가을컬렉션’ 전용 기획관을 개최한다. 사업 초기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22개 업체의 특허 상품들을 엄선해 선보인다. 또, 산·학·연 간 연계를 강화해 5개의 연구개발특구와 홍익대학교, 단국대학교, 순천향대학교가 참여기관으로 함께한다. 대표적으로 친환경 성분의 키릿의 온천 입욕제 ‘도고밤세트’가 47% 할인해 1만1500원이다. 고양이 집사의 필수품인 쿠스캣 모래삽도 1만5750원에 선보이며, 에어랩 코골이방지기구 코자자는 1만5000원이다. 티몬은 전문 기획전 운영을 시작으로 12월 중 티비온(TVON)과 연계한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하며 중소기업들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6월 특구재단과 ‘혁신 중소기업 발굴 및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만큼 실질적인 지원 정책들을 마련하며 중기와 상생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성호 티몬 제휴사업본부장은 “특구재단과 함께 기술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티몬의 마케팅 노하우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10.12 15:58
보도자료

한국타이어의 고성능 전기차 타이어 아이온, 업계 평정 나선다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따라 전기차 타이어 시장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초기 전기차 출시 당시 글로벌 타이어사들은 저소음 중심의 패턴 설계와 제동 성능, 그립력 등을 통한 연비 향상에 집중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기존 보유 상품을 일부 전기차 성능에 맞게 튜닝하여, 전용 타이어로 내놓았다. 이후 완성차 업체에서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하이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차량들을 내놓자 타이어사들도 고성능 전기차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타이어 업계 중에서는 만형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남다른 행보를 보인다.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기 전부터 전용 타이어 개발에 집중해온 성과가 올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유럽 시장을 선두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론칭하며 세계 최초로 EV 특성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기존 상품을 튜닝한 것이 아닌, 별도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전기차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시장에 먼저 연착륙하며 전기차 타이어 시장의 돌풍으로 떠오른 아이온을 9월 국내에도 론칭했다. 사계절용 ▲아이온 에보 AS ▲아이온 에보 AS SUV와 겨울용 ▲아이온 윈터 ▲아이온 윈터 SUV 등 4개 상품 총 20개 규격을 판매 중이다. 이어 내년에는 여름용 상품인 ▲아이온 에보 ▲아이온 에보 SUV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여름용(Summer), 겨울용(Winter), 사계절용(All-season) 타이어를 포함해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6가지 상품, 총 86개 규격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상품을 통해 국내 전기차 소비자들의 다채로운 니즈를 충족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 개발된 ‘아이온’은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하여 전기차용 타이어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출력 전기차의 특정 성능을 끌어올리면 다른 성능은 떨어지게 되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 성능을 극복한 ‘한국 에볼루션 기술(Hankook EVolution Technology)’을 탑재한 것이 핵심이다. 뿐만 아니라 전기차의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고하중지지,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 대응 등 특성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다양한 기술력이 눈에 띈다. 먼저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 내부에서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3D 사이프(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을 적용으로 패턴 블록 강성 최적화해 타이어 미끄러짐 현상을 최소화했다.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EV 컨투어 기술(EV Contour Technology)’은 무거운 전기차의 하중을 견디면서도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낮은 회전저항 구조 및 가류 기술을 통해 고속주행 시 향속 거리 확보와 동시에 연비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최신의 고기능성 폴리머, 친환경 소재 및 고그립 부여제를 적용하고, 실리카 함량을 높인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EVolution Compound)’로 전기차의 그립력과 마일리지를 동시에 향상시켰다. 이밖에도 한국타이어의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Sound Absorber Technology)’를 적용해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키는 등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하여 전기차의 최적화된 저소음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타이어가 아이온만의 고성능 DNA를 장착해 전기차 성능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고유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로 전용 타이어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 리딩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09.30 08:03
경제

푸드테크서 이커머스로…노선 바꾸는 배민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음식이 아닌 상품들의 배달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이커머스'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푸드테크 기업'을 내세우며 음식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업으로 직진해 왔던 것에서 노선을 튼 것이다. 18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배민스토어'라는 이름의 카테고리를 신설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배민스토어는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입점 브랜드로는 신발 편집숍인 '폴더(FOLDER)',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 꽃배달 서비스 '꾸까(KUKKA)', 친환경 식품 전문점 브랜드 '올가(ORGA)' 등이 있다. 아직은 서울 강남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서울 내 다른 지역에서도 배민스토어 카테고리를 확인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본지에 "배민스토어는 고객에게는 원하는 상품을 문 앞으로, 판매자에게는 더 많은 고객을 손쉽게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지난해 12월 말 시작한 서비스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배민스토어가 앞서 내놓은 배민의 '전국별미' 카테고리와 비슷하다고 했다. 전국별미는 각 지역의 과일·채소 등 우수한 특산물을 자택으로 쉽게 받아볼 수 있고, 지역 소상공인은 새로운 판로 확보가 가능하게 되는 '상생' 콘텐트다. 이 관계자는 "배민스토어 역시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배민 앱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도 충족시키고자 했다. 기존 배민 앱을 활용하던 식당 사장님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도 배민 앱을 하나의 유통 채널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아리따움'의 제품을 배민스토어를 통해 주문하면 본사에서 상품을 배송하는 것이 아닌 해당 지역 아리따움 가맹점에서 배송해 매출이 가맹점주에게 잡히는 식이다. 배달은 입점업체가 자체 또는 대행 계약을 맺어 진행한다. 현재 폴더 제품의 경우 강남·서초구 내 일부(논현동·역삼동·서초동·반포동)에 대해 배민커텍트로 배달한다. 이 밖에 올가와 꾸까, 아리따움은 판매자가 직접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달 소요시간은 1~3시간가량으로, 이미 고객 리뷰에서 '배송 시간'에 대한 만족도가 드러나고 있다. 꾸까의 한 상품 리뷰에는 "배송이 한 시간 만에 오고 괜찮았다" "선물용 꽃이 급하게 필요한데 꽃집 갈 시간이 없어서 주문했다. 예상시간보다 배달이 빨리 왔다"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배민은 '배달'에 강점을 두고 배민스토어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입점업체가 점차 확대되면 '당일 배송'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거주지 근처의 음식을 배달하는 것처럼 소상공인의 제품들, 예를 들면 옷이나 신발·가방 같은 것들까지 배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는 배민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이커머스'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본다. 배달앱 업계 경쟁 격화와 라이더 인건비 상승 등 위기를 돌파할 해법 찾기에 나섰다는 얘기다. 당초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비전으로 푸드테크 기업을 내세우던 우아한형제들이었지만, 지난해 11월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우아한테크콘서트2021'에서 “배민은 음식 배달앱을 넘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선언하며 이커머스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딜리버리히어로라는 새 주인을 맞은 배민은 다시 '흑자 전환'을 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020년 매출은 1조994억원을 기록, 두배 성장했다. 전년 매출은 5654억원이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19년 -364억원, 2020년 -112억원으로 2년 연속 손실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스토어가 나중에는 전국별미처럼 소상공인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19 07:00
경제

이랜드 스파오, 2023년까지 모든 데님 친환경 소재로 생산

이랜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스파(SPA)브랜드 스파오는 지속가능패션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까지 데님 라인 전체를 친환경 소재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스파오는 지난 2019년 생산, 디자이너, 기획자, 마케터가 한 팀인 친환경 전담 조직을 세우고 국내SPA브랜드 중 최초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데님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후 상품성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며 현재112개 스타일로 확장했다. 지금까지 전체 데님 상품 중 친환경 제품 비중은 40% 수준이다. 스파오는 2022년 SS시즌에 60%, 2023년까지 데님 상품 100%를 친환경 소재로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수량으로는 대략 100만 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공 과정 역시 친환경적으로 바꿨다. 데님은 가공 과정에서 물과 염료의 사용이 높고 워싱을 위한 가공 단계가 매우 많은 제품이다. 데님의 시원하고 자연스러운 컬러를 위해서는 보통 40단계의 워싱 과정을 거치고, 한 벌 당 약 7000L의 물이 필요하다. 스파오의 에코 데님은 ‘오존공법’으로 만들어진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오존공법은 환경친화적 가공 공법에서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JEANOLOGIA의 공법이다. 오존 처리를 통해 빈티지한 워싱 효과는 극대화하면서 물과 약품의 사용을 최소화한다. 이 과정에서 화학물질은 95%, 물 최대 95%, 전기 최대 40% 절약된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에코 데님과 더불어 오가닉 티셔츠, 에코 레더, 윤리적 패딩 충전재 등 다양한 친환경 상품으로 탄소 배출량과 물 소비량을 줄여 나가고 있다”며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상품들을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0.22 11:09
경제

CU, 친환경 PLA 용기 간편식 100만개 판매 돌파

편의점 CU는 친환경 용기를 활용한 간편식 상품들을 첫 선을 보인지 불과 6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1월말 기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렇게 단기간 내 친환경 용기 상품들의 판매가 증가했다는 건 그만큼 최근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자칫 기업 주도의 일방적 변화에 그칠 수 있는 친환경 정책들이 고객들의 동참으로 힘을 받고 있는 것이다. CU는 지난해 8월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LA·Poly Lactic Acid)로 만든 용기를 업계 최초로 간편식 상품에 적용하고 김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도시락, 샌드위치 등으로 적용 범위를 꾸준히 넓혀왔다. 실제 PLA 용기를 적용한 친환경 상품은 기존 상품보다 가격이 높지만 지난 1월 기준 관련 상품의 매출은 도입 초기(20년 8월) 대비 무려 3배나 올랐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보호에 대한 성숙한 소비 문화가 투영된 결과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CU는 다른 상품 카테고리로 PLA 용기를 확대 적용한다. CU는 PLA 용기 적용 품목에 샐러드를 추가시키고 이달 23일부터는 BGF푸드 등 자체 식품제조센터에서 생산되는 탑실링(용기형) 샌드위치 전 품목의 용기를 100% PLA로 교체한다. 또한 오는 2분기부터는 모든 식품제조센터에서 생산되는 샌드위치 신상품에도 PLA 용기를 적용한다. 정부의 화이트바이오 육성전략 발표자료에 따르면 PLA 용기 사용은 생산과정에서 기존 플라스틱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절반 가량 낮출 수 있다. 또한 PLA 용기는 퇴비화 조건에 매립 시 생분해가 가능해 폐기물 처리에 대한 소비자 부담도 낮출 수 있다. CU는 지난해 아이스드링크에 무상 제공되던 종이 빨대를 옥수수 성분으로 만든 PLA 빨대로 전면 교체하고 지난달에는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는 종이컵, 종이 접시 등의 일회용품을 발포 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제품으로 전격 교체했다. 또한, 이달부터는 업계 최초로 PB 생수(500ml)를 무(無)라벨 투명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하고 GET커피 전용컵을 화학처리를 없앤 무표백 크라프트 종이로 변경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을 취득했으며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의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도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종합 등급 A를 받았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15 09:46
경제

CU, PB상품에 '포장재 재활용 등급' 표기 추진

편의점 CU가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모든 PB상품에 재활용 용이성의 정보를 담은 등급 표기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폐기물 처리나 재활용은 소비자 관점에서 진행됐다면 이젠 CU가 제조 및 유통을 맡고 있는 PB상품에 대해서는 생산 시점부터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정보제공 의무를 적극 이행해 환경보호를 돕겠다는 취지다. 이는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와 연계된 조치로서 환경부는 지난 2019년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등에 관한 기준’을 개정해 포장재에 대한 등급 평가 기준(재활용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을 마련한 바 있다. CU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자체 QC팀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판매 중인 모든 PB상품에 대해 정부 기준에 따라 포장재 등급 평가를 완료했다. 그 결과, CU의 전체 PB상품 중 86%의 상품이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았고 9%가 보통, 나머지 약 5%만 재활용 어려움 등급을 받았다. 현행 재활용 보통 이상 등급의 포장재로 만들어진 상품의 경우 등급 표기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CU는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전 PB상품에 등급 표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일부 재활용 어려움 등급의 상품에 대해서는 제조사와 협의해 포장 재질 등의 변경을 추진하고 제품 특성상 포장 변경이 불가한 경우에는 해당 상품들의 단계적인 퇴출까지 검토할 방침이다. CU는 1분기 내 등급 표시를 진행하고 한국환경공단,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공조해 올해 안에 전체 PB상품의 등급 표시를 100% 적용할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재활용 등급 표시는 생산 및 유통사, 소비자들이 함께 하는 자원절약, 환경보호 활동의 시발점”이라며 “CU는 재활용 등급 표시는 물론 앞으로 포장재의 재활용 용이성을 최우선으로 PB상품 개발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14 09:48
경제

편의점, 코세페 맞아 증정·할인행사 '풍성'

다음 달 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편의점업계도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내달 11일부터 17일까지 '블랙 위크 데이 이벤트'를 연다. 행사 기간 역대 최대 규모인 1000개 상품을 대상으로 1+1, 2+1 증정 행사를 한다. 커피와 안주, 스낵,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하나 사면 하나 더 증정한다. 또 요기요에서 CU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BC카드로 1만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을 할인해준다.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포켓 CU에서는 도시락을 99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총 2만장 선착순 발급한다. GS25도 11월 한 달간 1500종의 행사 상품을 하나 더 증정하는 '하나더데이'를 연다. 1+1 상품은 600종, 2+1 상품 600종, 가격할인과 덤 증정 상품 300종이 준비돼있다. 사탕과 젤리, 초콜릿, 스낵 등 111가지 상품은 네이버페이로 구매하면 50%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 행사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GS포인트를 적립하면 나만의 냉장고 애플리케이션에 기부스탬프가 생성되며, 이를 통해 1건당 1000원을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액은 GS25가 부담해 굿네이버스가 진행하는 국내 여아 지원사업 '소녀별' 캠페인에 사용된다.' 세븐일레븐은 빼빼로데이와 대학수학능력시험(14일)을 앞두고 이색 상품을 선보인다. 197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을 모티브로 한 뉴트로 감성의 '바른생활 빼빼'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 '빼빼로 에코백' 상품 등을 내놓는다. 수험생을 위한 기획 상품도 선보이고 4∼15일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컴퓨터용 사인펜을 무료로 준다. 11∼15일에는 도시락 제품 2종을 대상으로 1+1행사도 연다. 이마트24는 다음 달 1∼12일 '스윗데이' 행사를 연다. 1∼8일 NH농협카드와 KB국민카드로 행사 상품 중 5개 이상을 결제하면 50%를 할인하고 9∼12일에는 BC카드 결제 고객에게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8∼12일 삼성카드로 이마트24만의 차별화된 상품 4종을 구매하면 1개를 덤으로 주고 빼빼로를 현금다발을 형상화해 만든 돈뭉치 패키지 등 이색 상품도 선보인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31 11:07
연예

벤시몽 X 네이버 브랜드데이, 13일 추석 당일 딱 하루 최대 90% 할인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벤시몽(BENSIMON)이 13일 네이버 브랜드데이 행사를 통해 최대 9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벤시몽을 향한 고객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이벤트는 추석 당일(13일) 단 하루 동안 접할 수 있는 파격 행사다.벤시몽의 네이버 공식 브랜드관에서 단독으로 진행되며 19AW 신상품과 베스트 아이템 등 벤시몽 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19AW 신상품에는 B로고가 새겨진 가을니트와 소매부분에 벤시몽 헤리티지 라벨이 더해진 맨투맨 등 벤시몽의 감각적인 패션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행사 품목은 벤시몽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포함한 벤시몽 신발 외에도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 여러 제품을 특가로 만나볼 수 있어 소비자들이 벤시몽의 감성과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벤시몽은 프랑스의 국민브랜드로 전세계 셀럽들과 패션피플의 사랑을 받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심플한 디자인과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선보이는 ‘합리적 명품(affordable luxury)’ 브랜드를 추구한다.벤시몽 관계자는 “9월 13일 단 하루만 이뤄지는 파격 할인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벤시몽의 신발뿐만 아니라 의류, 가방, 액세서리 등 라이프 전반의 제품에 프리미엄 감성을 담은 벤시몽 스타일을 만날 수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한편 벤시몽 브랜드데이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에서 ‘벤시몽’ 검색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이소영 기자 2019.09.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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